어쿠스틱솔리드 Acoustic solid wood m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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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 Wood MPX

Solid Wood MPX
 
Solid Wood MPX

The Acoustic Solid Wood MPX is a version of our Acoustic Solid Wood model that employs a plywood chassis rather than one constructed from MDF. It uses a heavy 60mm thick aluminium platter running on our precision "zero tolerance" bearing. This is mounted on a solid 70mm thick plywood plinth, which is finished with a cherry veneer. The platter is stringdriven by a separately housed synchronous motor, powered by our microprocessor controlled supply unit. The platter is fitted with a mat made from natural leather, topped with a 5mm thick acrylic layer. The unit is supported on three independently adjustable feet.

The Acoustic Solid Wood MPX provides excellent bass extension and clarity. Stereo imaging, resolution of fine detail and dynamics are all to a very high standard. Music is reproduced with a flow that is the essence of the real thing.

   

Platter:

60 mm thick aluminium machined from a single billet

Mat:

Natural leather with a 5mm thick acrylic layer

Tonearm: WTB 300

Motor type:

Synchronous

Control:

Microprocessor controlled power supply

Drive:

String-drive by a separately housed motor

Chassis:

80 mm strong real wood veneers multiplex plywood panel

Dimensions:

470 x 370 mm; 250 mm

Weight:

Approx 35 kg

   
 
리뷰] 어쿠스틱 솔리드 Solid Wood MPX 턴테이블 - 독일 정밀 공학으로 만들고 아날로그 감성으로 완성하다 작성일 : 2013. 07. 25 (20:27)
코난0P 조회 : 2654


 






사회/문화적 현상인 레트로(Retro)는 이제 일종의 싸이클처럼 우리 주변을 수시로 들낙거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가 사라지곤 한다. 최근 몇 년간 불어닥친 LP 수요 증가와 그에 따라 ‘붐’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왕성한 ‘LP 다시 듣기’ 는 일종의 ‘무브먼트’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거대한 인터넷 마켓인 ‘이베이(Ebay)' 에서의 왕성한 LP 거래를 보아도 이는 과언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시장을 움직임을 보면 현재 음악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의 판도가 읽혀지는데, CD 는 일부 희귀 앨범이나 일본 등지에서 발매된 LP미니어쳐만이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는 반면 LP 의 경우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원래 희귀했던 LP 초반(first pressing) 외에 발매 당시 많은 양이 제작되어 유통되었던 앨범들마저도 거래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불어닥친 LP 수요 증가와 그에 따라 ‘붐’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왕성한 ‘LP 다시 듣기’ 는 일종의 ‘무브먼트’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약 10년 전만 해도 10불이면 구할 수 있었던 흔한 레퍼토리의 평범한 재발매반도 지금은 두세배가 넘어가는 가격에 거래되는 것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물론 클래식, 재즈, 록 등 과거 희귀 레퍼토리나 초반의 경우 우습게 수백불을 호가한다. 이것은 무릇 해외 앨범들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가요 LP 의 경우도 과거 신중현 관련 LP는 물론 관련 앨범들 외에 당시 소량 발매된 포크 앨범 등 수많은 LP 들이 희귀 앨범으로 분류되어 고가에 거래되는 형편이며, 비교적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는 김광석 등의 LP까지도 당시 발매가에 비해 훨씬 더 높은 가격에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야흐로 음악 재생 패턴은 이제 파일 플레이와 LP, 이렇게 두 분야로 나뉘어  극단적으로 양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LP 다시 듣기 붐과 함께 일어난 가격 상승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해외 여러 턴테이블 메이커는 새로운 턴테이블의 개발과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턴테이블 시장도 양극화되기는 마찬가지다. 아주 저렴한 가격대에 편의성만을 강조한 기기들이 발매되어 저렴하게 LP를 다시 들어보려는 욕구를 충동질하는 한편, 또 다른 일각의 하이엔드 턴테이블 메이커에서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일반인들은 꿈도 꾸지 못할 만큼 고가의 턴테이블을 출시하여 세간을 놀라게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컨티넘(ontinuum)의 칼리번(Caliburn) 턴테이블은 1억이 넘어가는 가격표를 달고 나왔는데, 여기에 투입된 기술은 최신 하이엔드 디지털 장비보다 더욱 복잡한 첨단 기술이 채용되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현재 LP 다시 듣기 붐과 하이파이 마니아들의 하드웨어에 대한 욕구 사이의 간극을 메워줄 적당한 제품은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있다고 해도 국내에 소개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은 모델을 최근 발견했다. 바로 독일의 아날로그 전문 메이커 어쿠스틱 솔리드(Acoustic Solid) 의 솔리드 우드 MPX(Solid Wood MPX) 라는 멋진 턴테이블이 그것이다.





 

 어쿠스틱 솔리드는 이렇게 치열한 독일 하이엔드 아날로그 씬에서도
당당히 핵심적인 위치에 서 있는 턴테이블 전문 메이커이다.


아날로그 제품의 출생이 독일이라는 것은 대단한 강점이다. 아날로그 분야에 있어서만큼 독일만큼 질 좋은 토양과 자양분을 가진 나라는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뛰어난 아날로그 장비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독일은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역사를 자랑하며 여전히 빼어난 메이커들이 즐비하다. 그것은 과거 듀얼, EMT 등이 일구어놓은 독일 턴테이블 제조 기술의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현재는 독일 턴테이블의 전통의 강호 클리어오디오(Clear Audio)를 비롯 닥터 페이케르트(Dr.FEICKERT), 트랜스로터(Tranrotor) 등 신진 탑엔드 아날로그 메이커까지 가세해 하이파이 아날로그 관련 장비에 있어 독일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어쿠스틱 솔리드는 이렇게 치열한 독일 하이엔드 아날로그 씬에서 당당히 핵심적인 위치에 서 있는 턴테이블 전문 메이커이다.

이번 지면에서 이야기할 모델은 어쿠스틱 솔리드의 여러 모델 중에서도 클래식 라인업, 그 중에서도 미들 클래스에 위치한 ‘솔리드 우드 MPX’ 라는 모델이다. 범접할 수 없는 가격대의 하이엔드 모델과 편의성만 강조된 저가 제품들이 난무하는 요즘, 진정한 미들 클래스로서 하이파이 아날로그의 참맛을 느끼기엔 가장 이상적인 클래스의 모델이라고 생각된다. 과연 어느정도 퀄리티의 인터페이스와 음질,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통 알루미늄을 초정밀 절삭기술로 가공해 완성한 플래터는 그 무게만큼이나
높은 관성모멘트를 보이며 속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데 있어 최고의 성능을 확보해준다


솔리드 우드 MPX 턴테이블은 기본적으로 톤암과 플래터 그리고 베이스와 모터, 스피드 컨트롤러 등으로 크게 나뉘며 각 부분들을 모두 조립, 분해 가능하다. 일단 플래터의 안정적인 회전에 필수적인 베이스는 80mm 의 적층형 합판으로 만들어져 있어 시각적인 면뿐만 아니라 음질적으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얹혀지는 플래터는 60mm 두께의 알류미늄 재질로서 13kg 이라는 육중한 무게를 자랑한다. 원래 정밀 금속 가공에 있어 전문가였던 대표 칼 비르스(Karl Wirth)의 능력이 빛나는 부분이다. 모든 부분에서 동일한 밀도를 유지하도록 제작된 통 알루미늄 초정밀 절삭기술로 가공해 완성한 플래터는 그 무게만큼이나 높은 관성모멘트를 보이며 속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데 있어 최고의 성능을 확보해준다. 그리고 이처럼 육중한 플래터의 스핀들 샤프트 밑 부분에는 세라믹 재질의 베어링이 장착되어 있고, 베이스에 마련되어 있는 홀 안으로 밀어 넣으면 플래터는 베이스에 장착되어 회전이 가능하게 세팅된다. 여기서 테프론 디스크가 베어링 아래에 마련되어 있어 약간의 전용 스핀들 오일 주입만으로도 플래터의 원활한 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마찰계수를 최소화하며 와우 & 플러터로부터 자유로운 턴테이블 제작을 위한 어쿠스틱 솔리드의 고민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베이스의지지 방식은 플로팅 타입이 아닌 리지드 타입으로서 3점 지지되어 있으며 스파이크 슈즈가 함께 제공된다.








톤암을 살펴보면 전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톤암이자 가격 대비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며 현대 턴테이블의 표준 톤암으로 평가되고 있는 레가 톤암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레가 톤암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솔리드 어쿠스틱에서 레가에 특주한 것으로 얼핏 보면 레가 RB300과 똑같아 보이지만 솔리드 우드에 장착된 것에는 어쿠스틱 솔리드의 로고가 붙어있으며 정식 명칭은 WTB300으로 붙여졌다. 레가에서 생산하는 톤암 중 스태틱 밸런스가 아닌 다이내믹 밸런스 톤암으로서는 가장 저렴하지만 크게 흠잡을 데가 없을 만큼 완성도가 높고 다루기 편한 WTB300은 솔리드우드 턴테이블에서도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며 기구적으로도 아주 훌륭한 매칭을 보인다. WTB300 은 훨씬 더 고가의 톤암과 비교해도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 톤암이지만 한 가지 약점, 즉 VTA를 조절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그러나 어쿠스틱 솔리드는 자체제작의 톤암 마운팅 플레이트를 적용해 이 문제를 아주 간단히 해결하고 있다. 육각 렌치 하나만으로 VTA를 카트리지에 따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을 가진 톤암 마운팅 플레이트는 구형 솔리드 우드에 비해 기능적인 면은 물론 베이스와 단단히 고정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개발, 장착되어 있어 구조적으로 한층 완벽하며 음질적으로도 더욱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코킹 현상 등으로 인해 플래터로 유입되는 진동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외장 AC 모터 및 스피드 컨트롤러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해 놓았다.


턴테이블 베이스, 플래터 그리고 톤암까지 구비되었으니 이제 턴테이블을 구동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아직 굉장히 중요한 한 가지가 빠졌다. 바로 턴테이블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음질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즉 스피드와 진동에 대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모터와 스피드 컨트롤러이다. 솔리드 우드 MPX 는 벨트 드라이브 방식으로 모터와 플래터 사이에 연결된 벨트를 모터의 회전력에 의해 플래터를 회전시켜 LP를 재생하는 형식의 턴테이블이다. 모터는 싱크로너스 AC 모터를 사용하며 모터로부터 발생하는 코깅 현상 등으로 인해 플래터로 유입되는 진동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외장형으로 설계했다. 전원은 별도의 스피드 컨트롤러 시스템으로부터 공급받아 작동하게 되어 있는데, 스피드 컨트롤러 또한 별도의 어댑터를 통해 전원을 받는다.  최초 구동시 정상 속도가 나오기 까지는 몇 초간의 시간이 걸리며 일단 정상 속도에 진입하면 굉장히 정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오차도 거의 없는 편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테스트 및 청음에 들어가기 위해 플래터 위에 매트를 올린다. 여기에서 또 한 번 솔리드 어쿠스틱의 세심한 배려를 느끼게 되는데 바로 매트이다. 솔리드 어쿠스틱은 부가적으로 자신들만의 턴테이블에 맞게끔 튜닝한 플래터 매트를 제공하는데, 하나는 두텁고 단단한 재질의 아크릴 매트이며 또 하나는 가죽 매트이다. 아크릴 매트를 얹은 후 그 위에 가죽 매트를 얹는 방식이다. 그리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실리콘 벨트를 플래터와 모터 사이에 걸고 스피드 컨트롤러의 ON 버튼을 눌러 33 1/3  또는 45 회전을 선택하면 LP 재생이 가능하다.
 


카트리지는 MC 카트리지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데논 DL-103을 사용했다. 이 카트리지는 레가 P3, P5 등의 턴테이블을 사용하면서 레가 톤암에 여러번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카트리지 오버행, 오프셋 세팅이 아주 수월하고 이외에도 컴플라이언스 등 여러 면에서 굉장히 뛰어난 매칭을 보여준다. 0.3mV 에 40옴의 내부 임피던스를 갖는 카트리지로서 MM 포노앰프를 가지고 있는 경우 승압트랜스나 MC 헤드앰프가 필요하며, 또는 MC 카트리지에 대응하는 포노앰프나 포노 스테이지가 내장된 앰프가 요구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심오디오 110LP를 사용했다. 내부에서 MM/MC 선택이 가능하고, 특히 데논 카트리지가 요구하는 로딩 임피던스 100옴을 설정할 수 있어 최적의 게인, 임피던스 매칭을 찾을 수 있었다.




 







 





 

칼 뮌잉거(Munchinger), 슈투트가르트 챔버 오케스트라(Stuttgart Chamber Orchestra)
 [Corelli: Christmas Concerto]



"마치 SACD 의 그 촘촘하며 풍성한 정보량으로부터 느낄 수 있을 법한 고운 미립자가 느껴지며
LP 에서만 느낄 수 있는 코히어런스의 극치를 표현해준다"


전체적인 밸런스는 예상했던 대로였다. 무게 중심이 낮아 저역대역 쪽이 묵직하고 탄탄하다. 알루미늄 재질의 육중한 플래터와 두터운 적층 베이스, 그리고 플로팅 방식이 아닌 리지드 방식 턴테이블에서 기대되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밸런스를 느낄 수 있다. 현악기의 울림은 온도감이 있어 따스하며 부드러운 배음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특정 대역을 부풀리거나 홀쭉하게 만드는 등의 왜곡이 없고 밸런스가 상당히 모범적인 편이라 착색이 거의 없고 담백한 음색이다. 특히 중역대의 농밀한 표현력이 매력적인데, 데논 카트리지의 평탄한 밸런스 감각도 한 몫 했겠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음악에 깊게 빠져들게 된다. 마치 SACD 의 그 촘촘하며 풍성한 정보량으로부터 느낄 수 있을 법한 고운 미립자가 느껴지며 LP 에서만 느낄 수 있는 코히어런스의 극치를 표현해준다.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Oscar Peterson Trio) - [We get request]

"리마스터링 디지탈 음원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조금은 들뜬 분위기와 함께 은은한 배음들이
한 올 한 올 살아나 연주 현장의 분위기를 싱싱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 황금기에 녹음된 명 레코딩, ‘You look good to me'를 플레이하자 우측 채널에 베이스 연주가, 좌측 채널에서는 피아노 연주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리듬을 타며 인터플레이를 시작한다. 저역대 베이스의 연주는 두텁고 힘 있게 둥둥 대며 흥을 돋운다. 피아노 연주 또한 커버에서 볼 수 있는 1964년도 당시의 콘서트홀에서 나올법한 사운드다. 세련되고 깨끗한 현대적인 녹음처럼 각색된 디지털 사운드가 아니라 당시 테잎으로 녹음된 현장음의 재현을 보는 듯하다. 리마스터링 디지탈 음원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조금은 들뜬 분위기와 함께 은은한 배음들이 한 올 한 올 살아나 연주 현장의 분위기를 솔직하고 싱싱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화려하게 겉멋을 부린 신진 하이엔드 아날로그 메이커의 해상력 위주의 흩날리는 느낌이 없고 한 음절 한 음절 정확하고 밀도 있는 표현력이 믿음직스럽다. 적당한 서스테인과 릴리즈, 그리고 탄탄한 중, 저역대 밸런스가 일품이다.





 

안네 소피 무터(Anne-Sophie Mutter),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Berliner Philharmoniker, Karajan)
- [Mendelssohn & Bruch: Violin Concertos]

"VPI처럼 높은 해상력과 넓은 스테이징, CD처럼 정교한 사운드에 린(Linn) 턴테이블의
곱고 예쁜 입자감을 중심으로 한 뮤지컬리티 등 각 턴테이블의 장점을 합쳐 놓은 듯한 인상이다"


필자가 턴테이블을 테스트할 때 꽤 자주 테스트해보는 LP 인데 현의 미세한 질감 표현이 아주 부드럽고 감미롭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탄탄한 연주에 곁들여진 안네 소피 무터의 바이올린 사운드는 활의 보잉에 의한 미려하면서도 애절한 느낌의 현악 사운드가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높은 정보량과 함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최근 여러 턴테이블들이 디지털 사운드처럼 높은 해상력만을 무기로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러한 디테일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솔리드 우드에서 느껴지는 적당한 해상력과 스테이징, 그리고 거기에 더해 높은 정보량을 근간으로 표현되는 풍부한 감성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VPI처럼 높은 해상력과 넓은 스테이징, CD처럼 정교한 사운드에 린(Linn) 턴테이블의 곱고 예쁜 입자감을 중심으로 한 뮤지컬리티 등 각 턴테이블의 장점을 합쳐 놓은 듯한 인상이다. 특히 저역의 양감과 밀도, 펀치력은 비슷한 그레이드의 턴테이블 중 최고 퀄리티를 보여준다. 의문을 가졌던 아크릴과 가죽 등 이중 매트 구조는 음색적인 부분해서 많은 장점을 보여주었다. 알루미늄 플래터로 인해 자칫 차가워질 수 있는 음색에 온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들국화 - [1집] 중 ‘행진’, ‘아침이 밝아올 때 까지’ 등

 "리듬파트인 드럼 사운드만 해도 그 울림이 훨씬 부드러우면서도 풍성하고 타격감이 좋다. 베이스 또한 좀 더 굵고 탄력적이며 뒤로 깔리는 키보드는 마치 에코를 먹은 듯 곡의 분위기를 몽롱하게 만들어준다"


턴테이블을 새롭게 장만하고 LP를 듣고자 할 때 누구나 가요 LP를 듣고 싶어하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곤하다. 가요 LP 가 특별히 음질이 좋을 리 만무하지만 유년기 시절을 떠올리며 잠시 감상에 젖기 좋은 것도 커다란 이유이다. 여기 들국화의 1집 중 대표곡들을 들어보면 처음 이 LP를 구입했을 때의 감동이 되살아난다. 이후 오랫동안 CD 나 파일 음원으로 가끔 듣곤 했지만 LP로 다시 듣는 이 앨범의 느낌은 남다르다. 디지털 음원으로 듣던 것과는 너무나 판이한 소리를 내주는데 예를 들어 리듬파트인 드럼 사운드만 해도 그 울림이 훨씬 부드러우면서도 풍성하고 타격감이 좋다. 베이스 또한 좀 더 굵고 탄력적이며 뒤로 깔리는 키보드는 마치 에코를 먹은 듯 곡의 분위기를 몽롱하게 만들어준다. 더 자세히 음질적인 표정과 음색을 나열하지 않겠다. 다만 같은 곡이면서도 그 느낌은 마치 다른 곳에서 다른 시대에 녹음한 레코딩 같다. 모든 음악을 디지털로만 즐겼던 오디오파일이라면 시험 삼아서라도 제대로 세팅된 시스템에서 LP를 들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솔리드 우드 MPX는 전세계 최고의 정밀 금속 가공 기술과 오랫동안 이러져 내려온 아날로그의 전통의 강호 독일의 장인정신이 만들어낸 최신 턴테이블이다. 그래서 왠지 너무나 정교하고 치밀한 테크놀로지 때문에 해상력만 높고 차가울 것 같은 선입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쿠스틱 솔리드는 솔리드 우드 MPX 에 아날로그의 온기를 불어넣어 청자의 감성에 깊게 호소하는 턴테이블을 완성했다. 최고 수준의 금속 가공 기술을 통해 통 알루미늄 플래터를 완성시켰고 이러한 플래터의 높은 밀도와 관성모멘트 그리고 적층형 우드 베이스는 환상의 조화를 이루내고 있다. 게다가 높은 정밀도의 모터를 분리해 회전시 코깅 및 진동을 최소화했으며 별도의 외장 스피드 컨트롤러도 정밀한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기본기에 충실하며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다이내믹 밸런스 타입의 WTB300 톤암과 MC 카트리지의 표준 DL103 카트리지 또한 이러한 턴테이블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솔리드 우드는 독일 정밀 공학이 만들어낸 최신 아날로그 턴테이블이면서 과거 턴테이블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아날로그의 포근하고 따스한 온기를 머금고 있는 흔치 않은 턴테이블이다. 초고가 하이엔드 턴테이블 아니면 염가의 ‘모양만 턴테이블’인 모델들이 대부분인 요즘  아날로그 붐과 함께 한편으로는 턴테이블과 그 사운드에 대한 편견도 공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솔리드 우드는 이러한 현실에 하나의 대안으로서 활약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한, 흔치 않은 완성도의 턴테이블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고품질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접하려 하는 오디오파일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해주고 싶은 수작이다.

 






# Specifications



Acoustic Solid - Solid Wood MPX

Turntable: 60 mm of massive Alu made from one block and in one process
coat: genuine leather with a 5 mm Acryl layer
Tonarm: WTB 300 
motor: synchronous motor
control: power supply with micro controller
drive: string-drive in separate housing
basis: 80 mm multiplex wood with cherry veneer 
space: 470 x 370 mm, 250 mm height
weight: around 35 kg


Denon DL-103


Frequency response (Hz): 20-45,000 
Output@1khz, 50mm/sec: .3mV 
Output impedance: 40 ohms 
Load impedance: 100ohms 
Channel seperation at 1kHz: over 25db 
Channel sensitivity: 1dB or less 
Tracking tip: 16.5 micron special round solid diamond 
Copliance: 5x10-6cm/dyne (100Hz) 
Tracking force- 2.3~2.7g 
Cantilever: aluminum, conical 
Mass: 8.5g


Simaudio 110LP


Inputs: RCA (Pr)
Input Impedance: 100 Ω, 47K Ω (User selectable)
Input Capacitance: 0 pF, 100 pF (User selectable)
Gain: 40dB and 60dB (User selectable)
Output: RCA (Pr)
Input overload: 45mV @ 40dB gain / 4.5mV @ 60dB gain
SNR: 104dBr @ 40dB gain / 87dBr @ 60dBr
Maximum Output: 3.0 Volts @ 10kΩ
Frequency Response: 20Hz - 20kHz (±0.5dB)
Crosstalk: -97dB @ 1kHz
IMD: <0.009%
THD: <0.001% (20Hz - 20kHz)
Power Consumption: 2 Watts
AC Power Requirements: 120VAC @ 60Hz
Shipping weight: 2.5 lbs
Dimensions (WHD): 5.0x2.9x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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